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 일본 이재민 돕기 통해 재개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 일본 이재민 돕기 통해 재개

기사승인 2011-05-20 14:44:01

[쿠키 연예] 일본 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 ‘서울도쿄 사운드 브릿지’가 6월 재개된다. 다음달 12일 일본 도쿄 시부야 클럽 밀키웨이(Milkyway), 이어 24일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교류 공연을 펼친다.

인디음악제작자 협의체인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최원민)는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일본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일본 측에서 제작한 기념품을 양국에서 판매해 그 수익금을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서울 도쿄 사운드 브릿지’는 한국과 일본의 인디 뮤지션 2팀과, 총 4팀이 시부야와 홍대의 라이브클럽에 함께 서는 교류공연이다. 지난해 11월 말 일본,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년간 3개월 간격으로 지속될 예정이었지만, 일본 지진으로 1회 만에 중단됐다. 최 회장에 따르면, 일본 측에서 국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개 의사를 표명해 왔고, 지난달 말 한국을 찾은 일본 관계자들과의 오랜 회의를 거쳐 오는 6월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펼쳐질 제2회 공연에는 일본 아이튠즈 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밴드 레가(Rega)와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강렬한 인상은 남긴 여성 록 밴드 후더비치(Who the bitch, 사진)가 일본 대표 인디밴드로 참여한다.

한국 인디밴드로는
10여 년 전 마니아의지지 속에 독창적 록 음악을 선보였던 노이즈가든의 윤병주가 만든 팀인 로다운30과 홍대 록 밴드의 기린아로 거듭난 갤럭시 익스프레스다.

한편 ‘서울 도쿄 사운드브리지’의 첫 무대였던 지난해 일본 공연에는 우리나라 대표 인디밴드 크라잉넛과 보드카레인, 일본 인디밴드 피아노잭(Pia-no-jaC)과 오또(8otto)가 올라 매진을 기록했으며, 도쿄의 라이브 클럽을 완전히 매료시킨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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