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개기월식’…“우주쇼 관찰하세요”

16일 새벽 ‘개기월식’…“우주쇼 관찰하세요”

기사승인 2011-06-15 17:01:00

[쿠키 과학] 16일 새벽, 우리나라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15일 “16일 월식은 오전 2시23분부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해 5시13분에 지구 본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시23분에는 본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이후 4시22분에는 개기월식이 시작된다.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지구 대기에 산란된 태양 빛을 받아 붉은 빛을 띤 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날씨가 맑을 것으로 보여 ‘우주쇼’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는 이 때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다소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뉜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완벽하게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달이 지는 시각은 오전 5시15분으로 그 전까지는 어두워진 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해가 오전 5시10분부터 뜨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달이 완전하게 가려지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6일 개기월식 이후로는 오는 12월 10일에나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진삼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