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2일 오전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는 이야기”라는 발언을 했다고 경기방송이 보도했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공무원들의 잇따르는 비위를 의식한 듯 “청백리 따지지마라. 지금 대한민국 공무원이 얼마나 청백리냐, 역사를 봐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느닷없이 춘향전을 빗대어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는 이야기 아닙니까”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공무원들 청렴성을 강조하는데 언론이나 대중들이 인정을 잘 안 해주는 경향이 있어서 강조해 말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조선시대 소설이긴 하지만 청중들에게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적절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김 지사에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러 @apr****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나 할 이야기”라며 말했고 @jin*****는 “작품 해석이야 자유이지만 그것이 교양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