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XTM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 기어 코리아’(Top Gear Korea·이하 ‘탑기코’) MC를 맡은 배우 김갑수가 예능 출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삼성 이건희 회장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일 오전 11시 경기도 사동 안산 스피드웨어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현장공개에 참여한 김갑수는 과거 예능에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예능에 출연안하겠다는 것은 ‘출연자’로서의 입장이지 MC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예능에 안 나가겠다고 한 것은 매번 똑같은 말만 하고 똑같은 질문만 내놔서 그렇다. 내 인생이 뻔한데 매번 ‘몇 번이나 극중에서 죽었나’를 물어 본다. 그런 것을 안 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바이크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갑수는 “바이크를 좋아하지만 정작 차에는 관심만 가졌지 실제로 여러 차를 타 보지 못했다. 이번에 ‘탑기코’를 하면서 여러 차를 타 보며 운전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 “자동차가
첨단 메카니즘의 집약체라는 것을 이번에 MC를 하면서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코너 가운데 자동차를 좋아하는 스타를 초청하는 ‘스타 랩타임’에 초청하고픈 대상에 대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출연시키고 싶다. 여기에 꼭 연예인만 나오라는 법은 없지 않냐. 이 회장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꼭 공식적으로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탑기코’는 영국 BBC에서 제작해 170여 개 국에서 방영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쇼 ‘탑기어’의 한국판이다. 이미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 현지판을 제작했고 국내에서 XTM이 최초로 포맷을 구매해 직접 제작에 나섰다. ‘탑기코’ 방송에서는 ‘람보르니기 무시엘라고’ ‘아우디 R8’ 등의 슈퍼카는 물론이고 ‘롤스로이스 팬텀’ ‘벤츠 마이마흐’ 등의 명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갑수, 김진표, 연정훈이 진행하고 서태지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홍종호 감독이 영상을 맡은 ‘탑기코’는 오는 8월 런칭되며 주 1회, 13부작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