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상반기 ‘음반왕’…2위 빅뱅과도 10만 장 차

동방신기, 상반기 ‘음반왕’…2위 빅뱅과도 10만 장 차

기사승인 2011-07-07 16:08:29

[쿠키 연예] 동방신기의 정규 5집 ‘왜’(Keep Your Head Down)가 2011년 상반기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빅뱅의 ‘빅뱅 미니앨범’ 4집은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한계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www.gaonchart.co.kr)가 2011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왜’는 23만 922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에 올랐다. ‘왜’는 2인조로 재편된 동방신기가 2년 만에 국내에 내놓은 정규 음반으로 지난 1분기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노래 ‘이것만은 알고가’가 새롭게 수록된 ‘왜’ 리패키지(Keep Your Head Down REPACKAGE) 앨범 또한 5만 5234장의 판매량으로 상반기 9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두 앨범을 합산하면 30만 장에 이른다.

관심을 모은 빅뱅의 ‘빅뱅 미니앨범’ 4집은 13만 3951장의 판매량에 그치며 2위를 차지했다. YG의 전폭적 지지 등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아이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비스트도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1집 ‘Fiction And Fact’가 10만 1201장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솔로 도전장을 내민 SS501 출신의 김현중도 1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김현중의 첫 미니앨범 ‘Break Down’은 10만 433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솔로 가수로는 가장 높은 앨범 판매량이다.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첫 정규 1집 ‘FIRST STEP’을 발표한 씨엔블루는 9만 3059장을 팔았고, 올해 첫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짐승돌’ 2PM의 ‘Hands Up’도 6만 7819장으로 7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정규 음반을 발표한 에프엑스는 5만 8419장으로 8위에 올라 걸 그룹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온차트 측은 “올해 상반기 역시 아이돌 그룹의 음반이 강세였다. 그 중에서도 팬덤의 영향력이 큰 남성 아이돌 그룹의 음반이 상위 10개 중 8개나 차지하고 있다”며 “음반 시장에서 솔로 가수의 부진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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