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6월1일 3000여만원을 들여 50㎡의 목조주택을 짓기 시작한 지 40여일만인 이날 준공과 함께 박씨에게 사랑의 집 열쇠를 전달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인 박씨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역시 장애인인 부인 및 자녀 1명과 함께 살고 있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회원과 학생, 직장인 등 8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구슬땀을 흘린 끝에 사랑과 희망이 담긴 아담한 현대식 목조주택을 지어줬다.
사랑의 열쇠를 전달받은 박씨는 “해비타트 회원들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안락한 보금자리가 마련됐으니 세 식구가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준공식은 임각수 괴산군수, 김종록 충북도 정무부지사, 정삼수 한국해비타트 청주·청원지회장 및 회원을 비롯한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열쇠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정 지회장은 “사랑의 집이 완공될 수 있도록 도와준 후원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괴산군수는 “사랑의 손길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며 “함께 잘사는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군정에도 다각적인 복지사업으로 소외된 군민에게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를 통해 아담하지만 가족이 함께 살며 재기할 수 있는 보금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