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개봉일 변경, ‘고지전’과 맞짱…고창석, 고민? 행복?

‘퀵’ 개봉일 변경, ‘고지전’과 맞짱…고창석, 고민? 행복?

기사승인 2011-07-12 19:26:00

[쿠키 영화] 한국전쟁 당시의 고지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이 개봉일을 21일에서 20일로 하루 앞당긴 가운데 경쟁작인 ‘퀵’(감독 조범구)도 20일로 개봉 날짜를 변경했다.

‘고지전’은 앞서 관객들의 반응에 힘 입어 개봉일을 일반적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하루 앞당긴다고 밝혔다. ‘퀵’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 하루 앞선 개봉은 관객들의 입소문 선점을 부르는 물론이고 개봉 첫 주말 관객 확보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쟁작인 ‘퀵’의 개봉일 변경은 예견된 일이었다.

두 대작이 같은 날 개봉하면 관객들도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에 빠지겠지만, 두 작품 모두에 출연하는 배우 고창석 역시 표정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고창석은 두 영화와 관련해 마련된 자리나 시사회에서 “양쪽을 오가며 각각의 영화를 홍보하니 마치 ‘박쥐’가 된 기분”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만 좋다면 행복한 고민이 될 듯하다. 두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이 300만 명 이상인데, 만일 관객몰이에 성공할 경우 고창석은 올 여름 최소 600만 이상의 관객들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고지전’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면 전쟁영화다. ‘퀵’은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로 30분 안에 폭탄을 배달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퀵서비스맨과 주변 사람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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