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1959년 데뷔해 300여 편에 영화에 출연, 전설적인 배우로 불리는 남궁원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남궁원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서효림의 아버지 J그룹 임중희 회장 역을 맡아.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된 촬영장에서 남궁원은 첫 촬영을 가졌다. 남궁원은 촬영에 앞서 “신인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긴 대사를 NG없이 소화해내며 관록의 연기력을 드러냈다. 촬영에 임한 남궁원은 “‘여인의 향기’가 좋은 작품이기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 아직 연기에 대한 열정이 풍부한 만큼 건재하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1959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이라는 영화를 통해 데뷔한 이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남궁원은 “브라운관을 통해 비춰지는 내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며 “젊은 배우들과 연기할 생각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신인처럼 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인기 있는 소수의 중견배우들이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남궁원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일 듯하다. 스크린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원조 꽃미남을 안방극장에서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BS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 역의 김선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 역의 이동욱이 만나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SBS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