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日 레슬링 남자대표 목욕 몰카

30대男, 日 레슬링 남자대표 목욕 몰카

기사승인 2011-07-27 15:00:00

[쿠키 지구촌] 30대 남성 카메라맨이 일본 남자 레슬링 대표선수들의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 덜미를 잡혔다.

27일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나가노현 경찰은 26일 나가노현 스가다이라 고원(菅平高原)에서 오는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합숙훈련을 하던 일본 레슬링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A씨(32)를 붙잡았다.

‘스튜디오 23’이라는 잡지의 파트타이머 카메라맨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26일 오후 9시30분쯤 선수들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온 뒤 탈의실에서 30분 넘게 치약만 만지작거리는 등 의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대표팀의 코치는 A씨의 물건 더미에서 기계소리가 나자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대표팀 선수들을 몰래 촬영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가방안에서 샴푸 용기로 위장된 비디오 카메라도 발견했으며, 그 안에 선수들의 목욕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찾아냈다.

일본 레슬링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이번 일로 분위기가 깨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남자가 왜 남자를 몰래 촬영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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