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 감독 “산골소녀 같은 유이가 섹시하다니 어색”

‘버디버디’ 감독 “산골소녀 같은 유이가 섹시하다니 어색”

기사승인 2011-07-27 17:53:00

[쿠키 연예] 오는 8월 8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버디버디’의 윤상호 감독이 애프터스쿨 유이(본명 김유진)를 주연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건강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서울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드라마에 걸 그룹 멤버인 유이를 캐스팅하는 과정을 설명하던 중 “굉장히 건강한 이미지를 찾았는데, 유이나 (이)다희 모두 첫 미팅 때부터 건강이 매력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저 친구들은 아프지도 않는다. (촬영하는) 1년 내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운동선수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이는 조금도 어두운 구석이 없었다. 그런데 첫 장면을 촬영하는데, 애가 보여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웬만큼 표현해도 그런 느낌이 안 오고 가식 같은 것이 느껴져야 하는데, 유이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연기의 테크닉을 떠나서 진정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유이에 대해 극찬했다.

유이는 ‘건강’에 대해 “아무리 힘든 촬영을 한 후에도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감독님이 ‘너 괜찮니’라고 걱정하다가, 나중에는 당연하게 ‘너 괜찮지’라고 말하셨다. 촬영하면서 내가 튼튼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고, 이다희 역시 “감독님과는 ‘태왕사신기’때 알았는데, 나에게는 괜찮냐고 묻지도 않으셨다”고 말했다.

‘버디버디’는 지난해 3월 첫 촬영에 들어가 무려 17개월이나 편성을 잡지 못해 표류했었다. 그러는 와중에 주연인 유이는 애프터스쿨 활동을 해왔고, 최근에는 애프터스쿨 유닛인 ‘레드’ 활동을 하고 있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섹시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촬영 내내 강원도 산골 처녀같은 유이의 모습만 본 윤 감독은 “유이가 예능이나 음악프로그램에 나와서 섹시한 동작을 하면 사실 못 보겠다”며 “제가 볼 때는 시골의 착하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방송에서 섹시하게 나오면 어색하다. 아까도 새로 앨범이 나왔다고 건네주는데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이는 “감독님께 새 앨범을 드렸는데, 저의 시골 소녀같은 모습만 보셔서 그런지 제가 섹시한 모습이 안 어울린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그러나 저는 가수로 데뷔했고, ‘버디버디’에서는 처음으로 순박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유이가 저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버디버디’는 이현세 화백의 만화 ‘버디’가 원작으로, 골프여제를 꿈꾸는 강원도 산골소녀 성미수(유이)와 완벽한 천재미녀골퍼 민해령(이다희), 골프계의 숨은 실력자이자 멘토로 활약하는 존 리(이용우)가 펼치는 꿈을 향한 열정과 치열한 도전을 그린 24부작 드라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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