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10월 호주 공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연 가수들의 소속사 일부가 벌써부터 스케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MBC 측은 호주관광청의 초청으로 멜버른에서 공연을 검토 중이며, 8월 중 현지 답사를 다녀올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지는 것으로 출연 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나가수’와 관계된 가수들 중 일부는 고민에 빠졌다. 콘서트 등 스케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행사가 몰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지 못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나가수’를 통해 받은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가야 된다면 가야겠지만, 공연을 준비하고 현지에 가서 공연하는 기간까지 고려한다면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 될 것이다. 오는 10월의 여러 가지 스케줄들과 어떻게 조율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아무래도 가수들에게는 봄, 가을에 주 수입원이 몰려 있는데, ‘나가수’의 호주 일정 때문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사실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나가수’에 나온 가수들이 거의 모두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되면 스케줄을 잘 조절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호주 공연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