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 새로 쓰다

‘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 새로 쓰다

기사승인 2011-08-06 17:29:00

[쿠키 영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로 새로 써나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관객수 73만3433명을 기록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기존 흥행 순위 1위는 2007년 개봉된 디지털 복원판 ‘로보트 태권 브이’로 당시 7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11일 만에 이를 깬 것이다. 특히 현재 여름을 맞이한 대작들이 줄줄이 극장에 걸리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록을 내 더욱 의미가 깊다.

제작사인 명필름 측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식지 않은 흥행 열기로 관객몰이를 계속하고 있어, 그 동안의 관객 동원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번 주 중에는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1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흥행세 뒤에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2D 애니메이션 그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눈물짓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웃음과 감동이 제대로 어우러진 수작’이라는 평이 퍼져나가자, 직장인들도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의 상영 회차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의 글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빚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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