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쓴 글이 뒤늦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한조정협회 게시판에 ‘STX Cup Korea Open Regatta의 성공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5개월 간 조정경기를 준비해 온 ‘무한도전’ 팀의 경기 자체를 폄훼하고 있는 것.
협회 관계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무한도전이란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은 조정인의 한 사람으로는 매우 자랑스럽지만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메인이벤트로 (번외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 밖에 줄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한도전’팀이 그동안 훈련과정에서 태극마크 노를 사용했는데 국내적으로야 홍보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외국팀이 참가하는 대회니만큼 태극 마크 노는 국가 대표 선수 외에는 사용치 못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바랍니다”고 올렸다.
이 글에 대한 ‘무한도전’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는 의견에서부터 방송 후의 감동을 거론하며 지금도 해당 관계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퍼지면서 7일 오전 현재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방문이 쇄도하면서 접속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