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토론배틀’ 백지연 “다른 방송사 따라할 것…책임감 느낀다”

‘대학토론배틀’ 백지연 “다른 방송사 따라할 것…책임감 느낀다”

기사승인 2011-08-07 00:01:00

[쿠키 연예] tvN ‘대학토론배틀’을 진행하는 백지연 앵커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책임감을 드러냈다.

7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대학토론배틀’ 8강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지연 앵커는 “지난해 1회를 시작한 이후 정례화 할 예정인데, 저희가 이렇게 시작을 하면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해서 다른 채널에서도 분명 따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장담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먼저 한 저희가 잘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이 있고, 다른 방송사가 설사 (비슷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먼저 좋은 프로그램의 전형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모두 시청률이 우선인 추세에서 대학 토론 배틀은 방송사에서 하기 쉽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에 두 가지 취지가 있다. 먼저 이 땅의 20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그것이 말로가 아닌 기획하고 행동으로 보여줬다. 두 번째 취지는 20대 토론 문화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토론 문화가 바뀌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이 두 가지 취지는 매회 방송 때마다 강조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10대들이 보고, 그 10대의 부모들이 같이 보게 되면 결국 대한민국 토론 문화가 바뀌는 데 일조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토론배틀’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대회로 지난 7월 11일 300여 명 대학생들이 32강전을 치루면서 달아올랐다. 2회 연속 진행을 맡게 된 백지연 앵커는 ‘배틀’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시청자들의 오해를 미리 차단했다.

백 앵커는 “토론 배틀이라고 하니까, 이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은 분들이 대학생으로 토론 서바이벌을 하느냐 말을 한다. 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서바이벌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저희는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한명의 승자를 가린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수 있다. 계속 반복적으로 토론을 하고 합리적인 의사표현력, 합리적인 소통의 기술을 배워나간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고 반면교사로 삼으며, 서로 발전해 나가는 장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8강전에는 연세대, 전북대, 한양대, 고려대 등 6개 대학 8개 팀이 참가해 ‘조총련의 참정권’ ‘술 권하는 대학’ 등에 대해서 토론한다. 손석춘 전 한겨레 논설위원,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등 3명의 심사위원이 주는 60%의 점수와 30명의 관객평가단이 주는 40%의 점수를 합해 4강전에 올라갈 팀을 선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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