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백두산의 리더인 유현상이 “해외 유명 헤비메탈 그룹과 붙을 국내 밴드는 백두산밖에 없다”며 한국 밴드의 맏형다운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데뷔 26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유현상은 “이제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언 메이든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했을 때 과연 누가 그 친구들이랑 ‘맞짱’을 뜰까 생각했는데, 백두산밖에 없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986년에 결성돼 국내 록의 자존심으로 남으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던 백두산은 이번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록의 부활을 알리며 백두산의 삶과 인생을 고스란히 들려줄 예정이다.

유현상은 콘서트 타이틀을 ‘우리가 대한민국이다’라고 명명한 것에 대해 “이 말은 네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다. 음악으로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려고 노래를 썼고, 우리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국투어 일정에 대해서는 멤버 김도균은 “지금 저희가 어떤 거창한 로드맵을 제시하기보다는 이러한 단계를 거쳐 한 단계씩 록밴드의 공연 문화를 조금씩 살려내기 원하는 방향으로 소박하게 이끌고자 한다”며 “조명, 사운드 등에 재투자를 해서 좋은 소리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포옹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산은 이번 공연을 위해 개런티 전액을 제작사에 환원해 제작비에 투자했으며, 헤비메탈의 화려한 사운드에 우리 고유음악인 국악을 한 무대에서 협연하는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백두산 전국투어 콘서트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서울 공연은 오는 10월 6일과 7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