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비호감 연예인인 DJ DOC, 뮤지컬로 재평가 받는 것 같다”

이하늘 “비호감 연예인인 DJ DOC, 뮤지컬로 재평가 받는 것 같다”

기사승인 2011-08-10 10:52:00

[쿠키 연예] DJ DOC 맏형 이하늘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뮤지컬로 만든 ‘스트릿 라이프’를 보고 뿌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미디어콜에 참여한 이하늘은 공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노래지만 배우들이 감정을 실어서 노래를 하니까, 더 전달력이 있는 것 같다”며 “노래가 우리보다 더 나은 것 같고, 멤버 교체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혹은 저희가 해체할 시기가 온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크박스 뮤지컬 중에서 ‘광화문 연가’보다 나은 것 같다. 공연을 보면서 그동안 저희가 콘서트를 할 때 성의가 없었다고 생각하며 반성했다”며 “저희가 항상 B급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비호감 연예인으로 살아왔지만, (뮤지컬을 통해) 저희 음악이 잘 평가받는 것 같아 좋다. 저희가 그동안 밤새 작업해왔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음악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니 보상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DJ DOC의 이야기를 각색해, DJ DOC의 음악 22곡으로만 2시간여를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로,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 15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와 노래, 춤은 기본이고 랩과 비트박스, 비보잉 등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한다.

이하늘과 같이 자리한 김창렬도 “노래를 하나하나 놓고 보면 몰랐는데, 스토리에 맞춰 노래를 들으니까 잘 만든 것 같다”며 “선배님들이 헌정앨범, 헌정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 뮤지컬인 헌정은 아니지만, 우리가 17년 동안 음악하는 모습을 대중들이 정말 많이 아껴주셨구나라고 생각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이하늘, 김창렬 외에 임창정, 차예련, 슈프림팀 등 친한 연예인들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릿 라이프’는 오는 28일까지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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