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파이 명월’ 촬영 보이콧 한예슬, 하루 만에 귀국 의사 “복귀하겠다”

KBS ‘스파이 명월’ 촬영 보이콧 한예슬, 하루 만에 귀국 의사 “복귀하겠다”

기사승인 2011-08-16 18:01:00


[쿠키 연예] 배우 한예슬의 KBS ‘스파이 명월’ 촬영 보이콧 사태가 한예슬의 귀국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 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시 한예슬 씨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며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예슬 씨와 소속사 모두 이와 같은 상황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 측은 “한예슬 씨와 오후 2시쯤 통화를 했으며 본인이 최대한 빨리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늦어도 18일까지는 오지 않겠냐"면서 "그간 본인의 의중과 사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느라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예슬 귀국 의사에 KBS와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는 현재 회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예슬 씨가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는 안 한다”면서도 “만약 돌아와 12회 방송을 예정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제작사와 다시 상의해서 계속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그것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14~15일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한 뒤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로 인해 '스파이 명월'은 15일 결방됐다.

한예슬은 이날 LA 공항 도착 직후 “드라마 제작환경이 너무 힘들었다”며 “이젠 정말 모든 걸 내려놨다”고 심경을 밝혔다. KBS 측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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