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된 큐브 홍승성 대표 “엔터테인먼트계의 삼성-LG가 꿈”

작가된 큐브 홍승성 대표 “엔터테인먼트계의 삼성-LG가 꿈”

기사승인 2011-09-01 15:50:01

[쿠키 연예]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가 세계를 향한 원대한 꿈을 내비쳤다.

1일 서울 반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자신의 책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씨드페이퍼)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홍 대표는 ‘성공’의 기준에 대해 묻자 “JYP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 아시아 스타가 월드 스타라는 것”이라며 “큐브를 엔터테인먼트계의 삼성, LG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들과 세계 시장을 돌며 월드 투어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첫 발을 디딘 홍 대표는 박기영, 린, 김동률 등과 일하다가 박진영과 손잡고 2001년 JYP를 설립했다. 이후 원더걸스, 박지윤, 2PM, 2AM 등이 성장하고 데뷔하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을 발굴 성장시켰다.

홍 대표는 이번 책에서 JYP 시절, 그리고 포미닛과 비스트를 결성하게 된 과정과 멤버 개개인에 대한 생각, 큐브의 시스템과 이를 통한 자신의 꿈 등을 담았다.

홍 대표는 “전 5~10년 안에 우리 케이팝 스타들이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할 것이라 본다. 지금 SM이 월드투어를 하는 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데, 그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더 파급력 있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P를 나오면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당시 심정에 대해서는 “JYP를 떠나면서 JYP보다 더 큰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다짐이었고, 월드 스타를 만들겠다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은 제 꿈의 절반 정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박진영 씨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다. JYP의 10년은 나에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비스트, 포미닛 남지현, 2AM, 에이핑크, 허각 등이 같이 자리 했다. 조권은 이 자리에서 “홍 사장님의 첫 아들 2AM입니다. 부제가 ‘조권처럼 꿈꾸고 2AM처럼 도전하라’라고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너스레를 떤 후 “사장님이 아니라 아버지라고 부른 만큼 각별하다. 책을 보면서 과거와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책을 읽음으로서 저희가 행복하고 힘들었던 시정을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지현도 “하루도 쉴 틈없이 일하는 아버지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책 내용을 보고 다시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고, 허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잠깐 이슈가 되고 사라질 수 있는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셨다. 비록 이 책에 제 이름이 없는데, 다음에 책을 쓰시면 제 이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는 지난 8월 10일 예약판매 시작 이후 이틀 만에 교보문고 검색어 순위 1위, 온라인 일일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정식 출간 직후 1쇄가 완전 소진되며 8월 29일 기준 교보문고 주간판매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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