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50억 먹튀’ 사건에 휩싸였던 여성그룹 ‘클레오’ 출신의 한현정이 중국인 무씨와의 결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현정의 전 소속사 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보도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2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으며 한현정과 무 씨가 연인 관계가 아닌 혼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현정이 전 소속사에 결혼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성격차이로 무 씨와 헤어지려고 했었고 이미 별거 중이었기 때문”이라며 “결혼 여부는 방송매체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하려고 했었다”고 전했다.
또 “무 씨와 한현정이 3개월 동안 별거를 하던 중 무 씨는 한현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며 해당 사건의 개요와 사과를 담은 각서를 공개했다.
각서에서 무 씨는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질줄 몰랐다. 한현정이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가수인지도 몰랐고 이후 한‧중 양국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명예훼손을 해 한현정에게 피해를 준 점과 양국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무 씨와 한현정은 화해를 했고 서로 피해를 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무 씨는 중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일반인이고 한현정은 의류사업을 통해 무 씨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다. 또 한현정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입국할 예정이다.
이 사건에 대해 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한현정이 소속사까지 속여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듣고 보니 충분히 그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현정에게 조금 더 신경 쓰면서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