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새신랑 기태영이 결혼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기태영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연출 홍창욱‧극본 문영남)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을 하기 전에는 결혼을 하면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 전에는 겁도 나기도 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달라지는 건 없었다. 단지 결혼을 하고나니 조금 더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SES 출신의 유진과 지난 7월 23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기태영은 “결혼 후 주위 분들이 말하기를 내 모습이 더 여유로워졌다고 하더라. 연기적인 면에서도 여유를 더 찾은 것 같다”고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 촬영 전 유진 씨가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상대배우와 진짜처럼 잘 지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유진과의 결혼 과정에 대해서는 “처음 사귈 때부터 ‘1년 반을 사귀고 결혼하자’는 약속으로 시작했다”면서 “그 동안 서로가 실망하지 않는다면 결혼하는 것이었고 결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는 대놓고 하지 못했고 밥을 먹거나 전화를 하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연애관에 대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며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인 관계에서 보면 항상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다 보니 싸움이 된다. 유진 씨에게 ‘숫자로는 1더하기 1은 2이지만 우리의 만남은 1더하기 1은 1이어야 한다’고 했다. 서로 반은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도 맞출 테니 유진 씨도 맞춰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진 씨와 존칭을 쓰는 이유는 싸울 때도 존칭을 써야 서로에게 상처 되는 말을 덜 하기 때문”이라며 “선배님들이 내게 ‘3년, 5년 더 살아봐’라고 말한다. ‘나는 안 그러겠다’는 말은 교만 같아 못 하겠고 이 말들을 기억하며 안 변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태영은 오는 17일부터 방송되는 ‘폼나게 살거야’에서 박정수의 마마보이 같은 아들 최신형 역을 맡았다. 임기응변에 능하지만 어설퍼서 금방 들키는 인물이다. 이 드라마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멋지게 살고자 발버둥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