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극장가 뒤집을 준비 ‘끝’

‘도가니’, 극장가 뒤집을 준비 ‘끝’

기사승인 2011-09-19 08:12:00

[쿠키 영화] 이번 주 22일에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제작 삼거리픽쳐스)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하나의 영화’를 보는 시각을 넘어 사회적 열풍을 몰고 올 기세다.

이는 언론시사회 때 이미 감지됐다. 영화를 본 기자들과 영화계 관계자들 대부분이 극찬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과 공유, 정유미를 비롯한 아역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담담하게 카메라를 들이 댄 감독의 시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과 분노를 모두 쏟아내게 했다.

이러한 조짐은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도가니’ 개봉을 기다리지 못하고 유료시사회를 신청하는 이들도 있었고, 영화를 보기 전 원작 소설을 미리 구입한다는 트위터리안도 생겼다. 이는 수치로 증명했다. 주말동안 진행된 유료시사회에 무려 10여 만명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은 것이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가 주말동안 끌어 모은 관객은 8만146명(누적 8만9201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예매율을 봐도 놀랍다. 19일 오전 8시 현재 CGV에서는 예매율 16%로 ‘최종병기 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시네마 예매율 역시 19%로 역시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영화가 본격 개봉된 후에 입소문을 타면 가을 극장가에 최대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가니’는 무진시의 한 청각장애아 교육기관인 자애학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 강인호(공유)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성폭력과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인권보호센터 서유진(정유미)과 함께 진실을 밝혀나가는 힘겨운 투쟁을 그리고 있다. 2005년 광주의 청각장애아 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한 공지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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