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YG와 계약 왜? "아내 강혜정이…""

"타블로, YG와 계약 왜? "아내 강혜정이…""

기사승인 2011-09-28 01:27:00

[쿠키 연예] “그동안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난해 근거 없는 학력 위조 시비에 휘말려 홍역을 치른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31·사진)가 27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타블로는 “2년 가까이 무대를 떠났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것이 아직 많이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타블로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이 많았는데 고맙다는 천 마디의 말보다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YG에 따르면 타블로는 YG와 4년 전속 계약을 맺고 오는 11월 1일 첫 솔로 음반을 발매한다. YG에는 빅뱅, 2NE1 등 국내 대표적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돼 있다.

YG는 “타블로의 만남에 역할을 한 사람은 타블로의 아내인 YG 소속 배우 강혜정이었다”며 “강혜정이 유년 시절부터 서태지와아이들의 팬이었던 남편을 양현석 YG 대표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타블로와의 첫 만남에서 양 대표는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온라인에서는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 여부를 두고 온갖 악성 루머가 나돌았다. 특히 18만여명이 가입된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중심으로 음해성 억측이 난무했다. 결국 타블로와 타진요 양측의 고소·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했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타블로는 이후 음악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타블로는 지난 5월 모교인 스탠퍼드대에서 이 학교 ‘아시안아메리칸학생연합’ 초청으로 강연을 갖고 학력 위조 논란 때문에 가족들의 고통이 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에 따르면 타블로는 “(학력 시비 사건으로) 특히 아내와 딸까지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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