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IA 준PO 관중 관찰조사?…“캠코더로 동영상 촬영해라”

SK-KIA 준PO 관중 관찰조사?…“캠코더로 동영상 촬영해라”

기사승인 2011-10-05 17:16: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관중을 관찰 조사하겠다는 아르바이트 모집공고가 인터넷에 올라 야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업체 S사는 4일 인터넷 구인사이트에 ‘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관람객 관찰 조사 아르바이트 모집’이라는 공고를 냈다. 이 업체는 오는 8~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가정하고 “출입구로 입장하는 관람객을 캠코더로 동영상 촬영하는 업무”라며 “캠코더 설치 후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야구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특히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도대체 뭘 관찰하고 조사하겠다는 것인가’, ‘관중이 잠재적 범죄자인가’, ‘불법 채증이 의심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접 업체에 조사를 의뢰한 주체를 두고 때아닌 루머도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인 광고를 올린 업체 측은 “당초 설문조사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려고 했는데 직원이 인터넷에 잘못 올려 1시간 만에 바로 삭제했다”며 “일반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려는 것이었고, 특정 구단의 의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구인 광고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회사 내부 사정이라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