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 벗고 레이싱 걸과 대화해 주세요”…‘푸쉬걸’ 스마트폰 서비스 시작

“색안경 벗고 레이싱 걸과 대화해 주세요”…‘푸쉬걸’ 스마트폰 서비스 시작

기사승인 2011-10-06 13:03:00

[쿠키 연예] 레이싱 모델은 고된 직업이다. 레이싱 경기가 있을 때마다 땡볕 아래 3시간을 넘게 서 있어야 하지만 대중은 선정적인 시선으로, 눈요깃거리로 바라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인기 레이싱 모델 최별이(27·사진 오른쪽), 정세온(25)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푸쉬걸’에 참여한 것도 세간의 오해 아닌 오해에서 벗어나 팬들과 진솔하게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최별이는 레이싱 모델 5년차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최근 인지도가 높아져 광고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프로 의식을 갖고 일하는데도 레이싱 모델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마음 고생도 심했다. 그는 “보통 레이싱 모델 하면 짧은 의상만 연상하는데 레이싱 팀 소속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홍보를 하는 역할”이라며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고수입 프리랜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따로 소속사도 없이 한 달 내내 레이싱 모델 일과 광고 모델 일을 번갈아 하려면 정말 고되다”고 말했다.

이제 막 레이싱 모델로 발을 내딛은 정세온도 “쉽게 일한다고 보는 시선이 많은데 2~3시간 밖에 못 잘 때도 많다”며 “평범한 직장인들처럼 나름대로 고충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현장에서 만나는 팬들이 많이 힘이 된다”며 “연예인도 아닌데 응원도 열심히 해주시고 힘내라는 격려도 많다”고 고마워했다.

두 사람은 레이싱 모델의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별이는 “처음에는 화려한 모습만 보고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리를 잡기가 정말 쉽지 않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정세온 또한 “공식적인 선발 대회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인맥이나 추천 등을 통해 데뷔하는 경우가 많은데 꼼꼼히 따져보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싱 모델에서 성공적으로 연기자 변신에 성공한 오윤아를 꼽으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도 했다.

이들은 최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푸쉬걸’에 참여했다. 푸쉬걸은 레이싱 모델의 화려한 모습을 떠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사진 등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레이싱 모델 마니아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호평이 다수다. 스트레스를 풀러 자주 야구장을 찾는다는 두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면 지금 푸쉬걸에 접속해 보는 건 어떨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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