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소지섭이 영화 ‘오직 그대만’을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밝혔다.
소지섭은 6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제작 HB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의 대본을 받고 가장 고민했던 점은 ‘시력을 잃어가는 여성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 앞에서는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품을 택했다”며 “촬영 내내 감정을 절제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드라마는 짧은 시간 내에 찍지만 영화는 장시간 감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복서로 등장하는 그는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복싱연습을 했다. 막상 촬영 전 양쪽 손목의 인대를 다쳐 촬영할 때 정말 많이 고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벗고 운동하는 부분”이라며 웃어 보였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배우들은 영화를 보고 나면 아쉬운 점이 많다. 자신의 영화에 100% 만족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