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양귀비’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여배우 판빙빙이 공식 행사에 지각해 빈축을 샀다.
7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양귀비’ 제작보고회에는 곽재용 감독과 왕리홍, 온주완 등은 모두 제 시간에 와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판빙빙이 도착하지 않아 행사가 계속 지연됐다. 보통 배우들이 조금씩 늦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0분이나 공식 행사를 지연시킨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회를 맡은 오동진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거듭 사과를 했고, 22분이나 지나 곽재용 감독이 홀로 나와 영화 소개를 했다. 곽 감독은 “중국에서는 시간 개념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며 판빙빙을 옹호하려 했으나, 이미 분위기는 차갑게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취재진들과 참석자들을 뒤늦게 도착한 판빙빙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사에 참여한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했다. 한 취재진은 중국에서 제기된 성형설로 판빙빙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지만, 판빙빙은 우답으로 대응해 더욱 눈총을 샀다.
‘양귀비’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판빙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12월에 촬영에 돌입해 내년 2월에 마칠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