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뤽 베송 감독 “‘제5원소’ 한국서 20분 잘라내 뚜껑 열렸지만”

[BIFF] 뤽 베송 감독 “‘제5원소’ 한국서 20분 잘라내 뚜껑 열렸지만”

기사승인 2011-10-11 15:09:01

[쿠키 영화] 세계적으로 유명한 뤽 베송 감독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한국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뤽 베송 감독은 11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아카데미 홀에서 열린 ‘뤽 베송 마스터 클래스’에서 ‘한국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대해 해명했다.

뤽 감독은 “과거 ‘제5원소’가 한국에서 내 허락 없이 편집돼 화가 많이 났었다. 상영 횟수를 늘리기 위해 영화의 20분을 잘라냈더라. 프랑스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내 영화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이라고 여겼고 화가 많이 났다. 뚜껑이 열릴 정도였다. 이런 상황도 내가 한국에 와서야 말해주더라. 당시 누군가가 20분을 잘라내자는 결정을 했겠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영화 ‘더 레이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에는 내 영화를 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떤 한 나라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프랑스에서도 매주 한국식당을 찾을 만큼 한국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뤽 베송 감독은 파리에서 태어나 1977년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의 데뷔작은 영화 ‘마지막 전투’(1983)이다. 이후 ‘제5원소’(1997), ‘레옹’(1994), ‘더 레이디’(2011) 등의 연출을 맡았으며 ‘테이큰’(2008), ‘트랜스 포터’(2002), ‘택시’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이름을 알렸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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