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부인 이희호 여사, 서울시장 누구 찍었냐는 질문에…

DJ 부인 이희호 여사, 서울시장 누구 찍었냐는 질문에…

기사승인 2011-10-23 14:14:01

[쿠키 정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23일 서울시장 선거 부재자 투표를 마친 직후 “‘누구를 찍으셨어요?’라는 질문에 “‘장풍’을 날리면서 ‘그건 비밀이예요’라고 말했다”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전했다. ‘장풍’은 열 손가락을 쫙 폈다는 의미로 기호 10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가 개인 일정으로 10·26 선거일에 앞서 18일 부재자 투표를 했다”며 “이 여사는 민주당이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5박6일 일정으로 노벨평화상 영화제, 지방 교회 간증 등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이 여사가)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당원들 사이에 박 후보가 되면 향후 민주당의 앞날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제는 그런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원들과 호남 향우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26 재보궐 선거이후 야권 변화에 대해선 “야권 쪽은 한지붕 일곱 가족인데 국민들은 우리를 한패로 본다”며 “마지막까지 통합의 길을 가고 그것이 어렵다면 연합, 연대가 좋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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