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신드롬’ 흔들리나…장제원 “나꼼수, 저질 방송의 극치”

‘나꼼수 신드롬’ 흔들리나…장제원 “나꼼수, 저질 방송의 극치”

기사승인 2011-10-31 13:54: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대해 “저질 방송의 극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꼼수를 들어 봤다. 전직 국회의원도 나와 반말을 지껄인다. 수치스럽다. 정치풍자도 최소한의 격은 있어야 한다”며 “무엇이 이들에게 이렇게 증오심을 갖게 만들었나. 정치권도 반성할 것이 많지만 이 따위 저주의 굿판 멈추자”라고 밝혔다.

‘나꼼수’에 대한 공격은 이뿐이 아니다.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씨도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야담과 실화,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 언젠가 똑같이 당할 것.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공격, 도대체 뭘 위한 건지”라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나꼼수 콘서트에서 나온 이른바 ‘눈 찢어진 아이’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진씨는 이어 “저질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 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상태가 황당하다”며 “한껏 들떠서 정신줄 놓고 막장까지 간 거다. 저럴 것 같아서 내가 미리 경고했거늘. 포르노라는 게 원래 노출 수위를 계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저널리즘이 아닌 ‘너절리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이 참여한 ‘나꼼수’는 2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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