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사회환원 주식가치 더 올랐네

안철수 원장, 사회환원 주식가치 더 올랐네

기사승인 2011-12-01 09:42:01
[쿠키 경제] 올해 최고 주식자산 상승률을 기록한 상장사 대주주는 누구일까. 바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재벌닷컴은 1일 상장사 주식부자 상위 500명의 보유주식 가치를 지난달 30일과 연초인 지난 1월 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안 원장이 497.4%의 상승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37.1%(37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안 원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연초 718억원에서 이날 4289억원으로 3571억원이 늘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연초 1만9300원에서 이날 11만53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절반(18.6%)의 주식가치도 이날 2145억원에 달해 당초 기부 의사를 밝혔던 지난달 중순에 비해 600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또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발 금융위기에 따른 폭락장 속에서도 주식자산이 크게 불어난 주식부자들이 많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등 보유지분이 많은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자산이 연초 2조1688억원에서 이날 3조1253억원으로 9565억원이나 불어 최고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080억원(1조9587억원→2조7667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5298억원(1조1191억원→1조6489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3004억원(8083억원→1조1087억원)이 불어났다.

반면 올 들어 주가하락으로 주식자산이 급감한 상장사 대주주도 속출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초 3조5714억원이던 보유 주식가치가 이날 2조761억원으로 41.9%가 폭락하며 1조4953억원이 허공에 증발해 감소액 1위를 기록했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같은 기간 9조2769억원에서 8조6133억원으로 6636억원이 사라졌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구몬무 LG그룹 회장도 4000억원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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