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FTA 시위 물대포 사용한 경찰 고소

반FTA 시위 물대포 사용한 경찰 고소

기사승인 2011-12-12 20:02:01
[쿠키 사회] 한국청년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과도하게 사용해 참가자가 다쳤다며 관할 영등포경찰서장과 현장 지휘책임자인 영등포서 경비과장을 상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박희진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고소장에서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위에서 경찰이 얼굴에 물대포를 직사해 고막 파열상을 입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운용지침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의) 물대포 사용 행위는 당시 집회 상황에 비춰 과도했고 지울 수 없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피해를 안겼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와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물대포에 맞아 뒤로 넘어져 지속적인 두통 등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국가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최정욱 기자
mina@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