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사는 지난 2일부터 트위터에 광고용 시스템 2개를 사용해 햄버거에 들어가는 채소와 쇠고기가 신선한 농장에서 조달되고 있다는 내용의 ‘#McDstories’와 ‘MeettheFamers’ 해시태그를 실었다.
“썩은 햄버거를 팔다니.” “맥도날드는 노동환경이 너무 열악해요.” “맥도날드는 매년 수십억 마리의 무고한 동물들을 살해하고 있어요.”
그러나 트위터리언들은 이 스토리를 실어 나르기는커녕 오히려 이처럼 맥도날드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이 회사의 미국지역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은 “광고 캠페인이 우리가 기대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맥도날드 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그동안 올라온 댓글들 가운데 2%만 부정적인 의견이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언론들은 이 회사의 지난 4분기 순익이 11%나 상승하는 등 영업상황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에 자만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경쟁 업체 웬디스도 지난해 소비자들로부터 비슷한 광고 트위터를 내보냈다가 역풍을 맞았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의 경우도 자사 홍보 광고를 했다가 파업으로 운항정지를 한 것에 대해 고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