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박희순 “‘해품달’ 김수현, 연기력 최고…팬 됐다”

‘가비’ 박희순 “‘해품달’ 김수현, 연기력 최고…팬 됐다”

기사승인 2012-02-15 12:29:01

[쿠키 영화] 배우 박희순이 후배 배우 김수현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박희순은 15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 오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 씨가 왕으로 나오는데 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김수현 씨가 인기가 상당히 많기에 ‘해를 품은 달’을 봤는데 정말 멋졌다. 나조차도 팬이 됐다”면서 “연기가 상당히 담백하고 진솔하더라. 그 나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연기라고 생각한다”고 김수현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이어 “같은 왕으로서 후배 배우에게 조언해준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왕으로 치면 제가 고종이니까 막내 격이다. 선배 왕에게 어떻게 조언을 하겠는가”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희순은 ‘가비’에서 고종 암살 작전의 대상이 되는 고종을 연기한다.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담아내는 영화다.

김소연은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바리스타 따냐 역을, 주진모는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를 연기한다. 유선은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로 분한다. 3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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