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 알고보니 무개념이네” 엉뚱 쇼핑몰 홍보 뭇매

“최효종, 알고보니 무개념이네” 엉뚱 쇼핑몰 홍보 뭇매

기사승인 2012-03-07 17:26:00

[쿠키 연예]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과의 고소 사건을 통해 일명 ‘개념 충만 개그맨’으로 거듭났던 최효종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뉴스에 대한 의견을 쓰는 포털사이트 코너에서 엉뚱하게 자신의 인터넷 쇼핑몰을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알고 보니 무개념이네”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논란은 최효종이 지난 5일 밤 ‘최효종의 뉴스&톡’에 ‘결혼, 개그, 사업 다 잘 될 거에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짧은 글 때문에 시작됐다. 최효종은 글에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주얼리(보석) 사업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습니다. 사랑해주세요”라고 적은 뒤 쇼핑몰의 인터넷 주소를 함께 올렸다.

최효종의 영문을 딴 쇼핑몰의 주소로 들어가 보면 최효종이 직접 모델로 나서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뉴스&톡’은 유명인이 뉴스를 직접 고른 뒤 자신의 의견이나 반론, 에피소드 등을 적고 일반 네티즌들과 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최효종 외에 시사평론가 정관용 교수, 평창유치위 대변인 나승연, 방송인 노홍철, 개그맨 김경진,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등이 뉴스&톡에 참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중과 소통하라고 마련된 공간을 사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최효종의 해당 글에는 “여기가 당신 사업 광고하는 곳입니까? 정신 좀 차리세요”라거나 “강용석으로 떴을 때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그는 안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개그 하지마세요”, “좀 떴다고 거만해지고 한 밑천 챙기려고 하는 것 같다.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비난 댓글이 쉴 새 없이 붙고 있다.

최효종은 지난해 11월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여당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강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집단 모욕했다’는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피소됐다. 최효종은 논란이 이어지자 개그콘서트를 통해 “권력이 무서워 개그를 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한 무대에서 내려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의식 있는 개그맨’이라는 찬사를 받아 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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