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JYJ가 첫 발을 내딛었던 때를 상기하며,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해 “불안함이 다였던 출발에서 이제는 불안함 반, 용기 반으로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칠레 산티아고 라디썬 플라자 (RADISSON PLAZA) 호텔에서 현지시각 8일 오후 6시에 열린 ‘JYJ 남미투어 2012 인 산티아고 칠레’(JYJ South America Tour 2012 in Santiago, Chile)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준수는 “2010년 고려대 화정체육관 쇼케이스때는 정말 떨렸다. JYJ 이름으로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기에 떨리기도 했지만, 저희에게 있어 확신이 서지 않았다. 물론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더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은 확신 여부를 떠나서 어떤 행보를 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만큼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불안함이 다였던 출발에서 이제는 불안감 반, 용기 반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출발 때와는 위치가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어떤 일을 할 때마다 힘이 들고, 선택의 폭도 좁다고 생각한다. 별거 아닌 것도 추진하는데 저희는 힘이 든 것 같다. 작은 부분조차도 다 저희 멤버들이 관여를 하고 있다”며 “아직 저희는 탄탄한 배가 아니라, 보수공사를 하면서 가야 하는 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멤버 셋 중에 한명이라도 무너지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때마다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셋이 말하고자 하는 언행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똑같아진다. 그것이 합을 이룬다면 배가 산으로 가지는 않지 않을까싶다”며 멤버 셋이 뭉쳐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남미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설렘도 전했다. 비행기가 하루이상 미국 LA에서 연착되는 등 어려움 끝에 도착한 칠레 공항에는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400여 명 현지 팬들의 환영이 대단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와 달리 남성 팬들의 열렬한 환영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남성 팬들이 좋아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느낌으로 좋아해주시기에 눈물까지 흘려주실까라고 생각했다”며 “남성 팬들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비주얼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해주시는 것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중동이나 유럽, 남미 사람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신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이 5~6년 전인데, 이제 이곳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그 당시에는 가수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곳이라 생각했다. 지금 이런 콘서트가 가능하게 된 것은 소규모지만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소문을 내시고, 음악을 좋아해 주셨기 때문이라 본다. 저희가 공연을 하는 것도 그 분들에 대한 보답이고, 저희가 사랑받기 위한 과정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커졌으면 좋고, 그러기 위해서 한국에서 직항비행기가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YJ는 현지시각으로 9일 오후 9시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페루 리마의 익스페레나다 쑤 델 에스따디오 모뉴멘탈(Explanada Sur del Estadio Monumental)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칠레는 3000석 좌석이 매진됐고, 페루는 원래 5000석이었지만, 1000석을 추가해 60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산티아고(칠레)=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