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옥빈이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파격적인 분홍색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옥빈은 1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 제작 씨네2000) 언론시사회에서 튀는 색으로 염색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분홍색 머리는 감독님과의 상의 끝에 만들어졌다. 강렬한 캐릭터를 살리고자 탈색을 8번 했고, 그 색을 유지하기 위해 3일에 한 번씩 재염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뻐서 마음에 들긴 했지만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우선호 감독은 “김옥빈 씨가 맡은 동화라는 캐릭터는 뼛속까지 어두운 캐릭터”라며 “김옥빈 씨를 캐스팅하고 느꼈는데, 옥빈 씨 자체가 어두운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영화의 배경도 재건축 아파트, 무덤 등 우울한 것이 많아 옥빈 씨의 머리라도 상큼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하나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치열하고 대담한 쟁탈전을 그린 범죄 사기극이다. 시체라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29일 개봉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