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영미 교수는 최근 일본 쿄토에서 개최된 세계 가와사끼병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한국 가와사끼병의 역학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와사끼병연구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6~2008년 동안 5세 이하의 가와사끼병의 빈도는 10만명 당 2006년도 108.7명, 2007년도에 118.3명, 2008년도에 112.5명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가와사끼병의 빈도는 일본이 제일 높고 우리나라는 2번째였다.
가와사끼병의 증상으로는 5일 이상의 고열, 피부의 부정형 발진, 양측 결막 충혈,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 발적, 경부 임파선 비대, BCG 접종 부위의 발적 등이 급성기에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 중 일부만 갖고 있는 비정형 가와사끼병을 가진 소아도 많아 가와사끼병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홍영미 교수는 “환자의 20~30%에서 관상동맥류, 심근염, 판막 역류, 심장막 삼출 등 심장의 합병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와사끼병을 일찍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가와사끼병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특징적인 임상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빨리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