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은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인의 폭력행위에 대한 사과를 받아들이고 모든 민형사상 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경 회장은 3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노 당선인이 2일 임시대의원총회장에서의 폭력 행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받아들이겠다”라며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회원을 상대로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 취하키로 했지만 이후 노 당선인이 보여준 태도에 실망해 소 취하를 미뤄왔다”고 전했다.

이어 “3월 5일 서신에서 중앙윤리위원회 제소건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의원회의 요청에 의해 상임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소한 사안인 만큼 자칫 대의원회와 중앙윤리위의 권위에 흠집을 남기는 저의 월권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 회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를 의협의 안정이며, 37대 집행부가 원만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회무 인수인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서도 나쁜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경 회장은 “어느 집행부를 막론하고 의사결정에서의 판단은 다를 수 있어도 회원의 권익을 위하는 마음은 모두 같으며, 잘못된 의사결정이을 비판할 수는 있을지언정 폭력은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