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김희정 “술 먹고 필름 끊기니, 리얼 연기가…”

‘폭풍성장’ 김희정 “술 먹고 필름 끊기니, 리얼 연기가…”

기사승인 2012-04-04 10:25:00

[쿠키 연예] 아역배우 출신 김희정이 영화 촬영 중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뒤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경험을 전했다.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에서 인디밴드 보컬 사쿠 역을 맡은 김희정은 최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극중 밴드끼리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로 술을 마셨거든요. 그런데 그 장면들이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그 장면을 제가 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찍었다는 거예요.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연기를 한거죠”며 “그런데 그 장면 제일 잘 나왔어요. 진짜로 술 먹고 연기했는데, 시사회 때 보니 제가 연기한 내용 중에서 제일 낫더라고요. 아마 제가 저를 버리고 연기해서 그런가봐요”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나는 공문원이다’는 자신의 삶과 직업에 200% 만족하며 살아가는 마포구청 환경과 10년차 7급 공무원이자 ‘흥분하면 지는거다’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한대희(윤제문)가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면서 흥분할 수밖에 없는 위기를 맞이하는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영화에는 이러한 좌충우돌 문제적 인디밴드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 인디밴드인 3호선 버터플라이와 안녕바다 멤버들을 투입했다.

한편 2000년 드라마 ‘꼭지’에서 열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희정은 지난달 11일과 18일과 KBS 2TV 드라마스페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에서도 밴드 보컬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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