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 유명인 이혼의 계절인가

2012년 봄, 유명인 이혼의 계절인가

기사승인 2012-04-05 15:45:00

[쿠키 연예] 연이은 유명인들의 이혼 소식이 들려온다. 올 초 메이트의 정준일의 이혼 소식이 들려온 후 3월~4월에만 무려 세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월 19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난 김보연-전노민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2월 초 서로 서로 이혼에 합의하고 최근 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2003년 MBC 아침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9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다음해 6월 결혼에 골인했다. 연기자로서 각자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평가받았다. 이들이 이혼에 합의하게 된 데에는 남편 전노민의 사업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월 14일 KBS 아나운서 오정연이 남편인 농구선수 서장훈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서장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정위원회에 답변서를 낸 상태이며, 조정위원회로부터 재판날짜가 잡히는 대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5월 23일 결혼 이후 끊임없이 불화설과 이혼설에 휩싸였지만, 그때마다 이 같은 루머에 반박하며 급기야 일부 누리꾼들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명예훼손)로 고소까지 했었다.

이어 5일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남편 김형기 씨와 성격 차이로 최근 협의이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98년 12월 결혼 후 13년 만의 결별이다.

두 사람의 재산권 분할 및 양육 정리 문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혜련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혜련은 임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이 같은 유명인들의 연이은 이혼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다양하다. 연예인 부부도 여타 부부와 다를 바 없기에 갈등이나 이혼도 별다르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항상 브라운관에서 아름다운 부부로만 비춰지다가 갑자기 성격차이 등으로 이혼 소식을 전하는 것은 기만적인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한 방송계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지만, 이혼하는 당사자들을 생각했으면 한다. 대중들 입장에서는 그냥 하나의 뉴스일 수 있지만, 당사자들은 오죽 힘든 일이겠는가”라며 “그냥 ‘어떤 이유가 있어 이혼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야지, 여기에 추측과 루머를 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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