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씨스타가 첫 번째 미니앨범 ‘얼론’(ALONE)을 발표하면서, 현 위치에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0년 6월 ‘푸쉬푸쉬’(Push Push)를 발표하고 데뷔한 씨스타는 그동안 ‘가식걸’ ‘니까짓게’ 등을 발표하며 빠른 시간에 선두권 걸 그룹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보통 걸 그룹들이 3년 차를 기점으로 가요계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는지 여부가 가려지는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씨스타의 이번 미니앨범 활동 역시 씨스타에게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12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씨스타 효린은 이에 대해 “확실히 다른 앨범보다 긴장을 하게 된다. 이번 곡과 무대를 통해 저희 씨스타가 상승세를 타거나, 자리를 유지해야 하기에 중요한 앨범이라 생각해 걱정도 많이 하고 부담도 많이 됐다. 또 솔직히 콘셉트에 있어서도 그동안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앨범보다 더 많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효린은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 ‘드림하이2’ 촬영 때문에 다른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분명히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가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씨스타의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혼자’는 용감한형제의 손에서 나온 곡으로 피아노와 FX 기타가 어우러진 리얼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게다가 그동안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보여줬던 씨스타는 이번 무대에서는 몸과 다리를 강조한 섹시함을 보여준다.
이날 쇼케이스에 함께 자리한 용감한형제는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고 발전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려 있었고, 욕심이 많아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곡과 달리 이번에는 리얼 사운드를 넣어서 성숙한 음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를 위해 씨스타는 라스베이거스 해외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다솜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했는데,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제가 20대가 되어서 언니들과 함께 클럽을 가서 촬영을 했는데, 언니들이 한 헤나가 너무 부러웠다. 재미있었던 일은 저희가 거리를 활보하는데, 한 외국인이 강렬한 눈빛으로 다가와서 갑자기 신발이 예쁘다고 관심을 갖더라. 아마 나중에 우리가 누군지 알 것”이라며 당시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씨스타는 최근 동시기에 컴백해 ‘섹시 콘셉트’로 비교되고 있는 포미닛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소유는 “포미닛과 색깔이 다르고 음악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포미닛의 뮤직비디오만 봐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각각 사람들이 느끼는 이미지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다솜은 “소유 언니가 전에 우리가 안되는 것고, 포미닛이 안되는 것도 속상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다 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효린은 이틀 전 걸린 심한 독감으로 링거 투혼을 선보였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쇼케이스 이후에 병원에 입원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씨스타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