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국내서 번 수익 42% 본사 배당송금

다국적제약사, 국내서 번 수익 42% 본사 배당송금

기사승인 2012-04-23 09:02:00

사노피파스퇴르·미쓰비시 등 순익 두 배 이상 배당



[쿠키 건강] 다국적제약사들이 지난해 국내서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42%가량을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각사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주요 다국적제약사의 배당금을 분석한 결과, 9곳의 회사가 총 361억9700만원을 배당했다. 이는 당기 순이익 864억원3000만원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책정한 곳은 얀센으로 15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200억원에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며, 순이익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얀센의 경우 존슨앤드존슨이 지분의 70%를, 유한양행이 3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50억원 가운데 45억원은 유한양행에 배당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았던 미쓰비시다나베가 60억원 가량을 책정했다. 이는 순이익 23억원의 약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츠카와 사노피-아벤티스도 각각 47억원과 46억원을 배당했다. 순이익 대비 28%,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츠카는 제일약품이 지분의 22.5%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10억원 가량을 배당받게 됐다.

페링제약과 사노피파스퇴르도 순이익 대비 높은 배당금을 책정한 회사들이다. 페링제약은 순이익의 82%에 해당하는 20억원을, 사노피파스퇴르는 271% 수준의 1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노보노디스크는 순이익 36억원의 41%인 15억원을 배당하며 전년 4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제일기린은 지난해와 같은 10억원을 책정했다.

화이자 역시 지난해와 같은 1200만원을 배당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212억원의 0.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지난해 112억원과 400만원을 배당했던 로슈와 애보트는 올해 배당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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