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대 1로 덜미를 잡혔다. 맨유와 맨시티는 최종전을 두 경기 남기고 26승5무5패(승점 83)로 전적과 승점이 모두 같아졌다. 그러나 맨시티(골 +61)는 골 득실차에서 맨유(골 +53)에 8골 앞서 1위를 탈환했다.
두 팀 모두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맨유는 8골 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맨유는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 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각각 상대한다. 이변이 없는 한 맨시티의 우승이 예상된다. 맨시티가 한 경기라도 비길 경우 순위는 다시 역전될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포함, 5명의 미드필더를 중원에 배치하고 수비를 보강했지만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첫 대결에서 당한 1대 6 대패를 포함, 맨시티와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졌다.
박지성은 지난 3월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1대 2 패) 이후 47일, 8경기 만에 출전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41분 동료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의 코너킥을 슛으로 때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등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12분 공격수 대니 웰벡과 교체되며 57분 만에 그라운드에서 내려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