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식 암화학요법 효과 높여

짧은 단식 암화학요법 효과 높여

기사승인 2012-05-01 08:49:00
동물실험서 입증

[쿠키 건강] 2~3일 정도 단식하면 암 진행이 억제되고 화학요법의 효과도 개선된다고 남가주대학 발터 롱고(Valter Longo) 박사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지견은 암화학요법 전에 단식을 하면 치료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교수는 이번 결과가 사람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각종 암(멜라노마, 유방암, 신경아세포종) 모델 마우스에 2일간 단식시킨 후 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화학요법만 실시한 마우스보다 암의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조군 마우스에 비해 단식 후에 화학요법을 실시한 마우스에서는 전이율이 40% 낮아졌다.

또 신경아세포종 마우스에서는 단식 후에 화학요법을 받은 마우스의 42%가 180일간 암재발없이 생존한 반면 대조 마우스에서는 모두 사망했다.

롱고 박사는 “암치료시 단식의 효과를 검토하는 임상시험은 시기상조이지만 이번 실험은 단식으로 화학요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표준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진행 암환자에 특히 의미가 있는 지견”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hsong@medical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