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아이스커피, 어떻게 이런 게 나오나요?”… ‘유명 커피의 여름철 꼼수’ 글 눈길

“엽기 아이스커피, 어떻게 이런 게 나오나요?”… ‘유명 커피의 여름철 꼼수’ 글 눈길

기사승인 2012-05-26 12:00:00

[쿠키 사회] “이건 마치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니 얼음이 나오고 커피가 덤으로 나온 것 같네요.”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5000원에 육박하는 아이스 음료를 시켰더니 얼음만 잔뜩 나오고 정작 음료는 몇 모금 되지 않았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브랜드 커피의 속 보이는 꼼수”라며 호응하고 있다.

25일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브랜드 커피의 꼼수! 너무 한다 진짜!’라는 제목의 글이 발단이 됐다.

글을 쓴 네티즌 A씨는 아내와 함께 토종 커피 전문 브랜드의 한 업소에서 아이스 음료를 시켜 먹었다가 황당했다고 적었다. 그는 “커피 브랜드를 따져 가며 마시는 성격이 아니어서 눈에 보이는 한 브랜드 업소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녹차라떼를 주문했다”며 “그러나 두 어 번 빨아먹으니 금세 내용물이 없어져 화가 났다”고 적었다.

A씨는 “더운 여름철 무심코 마시게 되는 아이스커피, 뜨거운 커피 보다 300∼500원 더 비싼 것 아시죠?”라며 “내용물의 70% 이상이 얼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가 인터넷에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커피 용기의 3분의 2 정도 이상이 얼음으로 차있다.

그는 “음료의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4500원 정도였다”며 “재료비와 인건비, 메이커 값을 뺀다고 쳐도 얼음 가격이 2000∼3000원은 되는 것 같다. 브랜드 커피의 ‘커피’를 사마신 게 아니라 브랜드 커피의 ‘얼음’을 마신 것 같다. 비싼 초정리 광천수로 얼음을 만드는 것도 아닐텐데…”라고 허탈해 했다.

사진과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얼음을 사니 덤으로 커피를 줬네”라거나 “커피 전문점에서 오래 일했는데, 아이스 음료를 사먹는 건 너무 돈 아깝다. 편의점 가서 사 먹는 게 훨씬 낫다”는 식으로 호응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들은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엔 얼음을 맹물이 아니라 아예 로 음료의 원료로 만드는 곳도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