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쑈’, ‘컬투쇼’ 위협할 브랜드로 성장할까

‘옹달샘 쑈’, ‘컬투쇼’ 위협할 브랜드로 성장할까

기사승인 2012-06-11 15:39:01

[쿠키 연예]‘옹달샘 삼형제’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이 팀 이름을 내걸고 개최하는 대형 코미디 라이브쇼 ‘옹달샘 쑈’가 ‘컬투쇼’를 이은 또 하나의 브랜드 코미디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2012 옹달샘 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은 “사실 저희 이름을 건 공연이 처음이 아니다. 7~8년 전에 공연을 했고, 이후에 고민하는 동안에는 각각 다른 일정 때문에 바빴다. 그러다가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를 해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내용들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마다 나온 ‘방송용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싹 모아다가 보여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옹달샘 쑈’는 기존의 소극장 공연과 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이전에 수많은 코미디 공연이 대학로 중심의 소극장에서 공연을 한 것에 비해, ‘옹달샘 쑈’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회당 1000석 규모, 총 5000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

유세윤은 “방송에서도 사실 애드립을 많이 하지만, 편집이 많이 된다. 그러나 우리 공연에서는 편집이라는 것이 없다. 내용에는 저희가 했었던 공연도 있고, 저희 셋의 내면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코너도 있다. 또 관객과 게임도 한다. 코미디 공연이 아닌 옹달샘 콘서트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고, 유상무는 “정말 부끄럽지 않은 공연이다. 시간 시간마다 노력과 준비를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공연이 웃음에 대한 기호를 다 맞추지 못해 웃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고도, 공연이 끝나고 저희가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돈 주고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옹달샘 쑈’는 일면 선배 개그맨인 컬투가 꾸려나가는 ‘컬투쇼’와 비교될 만 하다. 이미 10년여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 ‘컬투쇼’은 매회 매진 사례를 이룰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 영향력은 고스란히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이어져 그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직 콘셉트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옹달샘 쑈’를 ‘컬투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옹달샘 삼형제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쌓은 인지도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이에 유세윤은 “저희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이제 겨우 출발한 것 같다”며 “‘컬투쇼’도 10년이 넘었다. ‘컬투쇼’를 모니터한 결과 저 퀄리티는 10년 이상 쌓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저희 공연의 퀄리티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10년 이상 노력한 분들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그에 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옹달샘 쑈’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하나의 자신의 꿈을 이룬 유상무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은 옹달샘이란 이름을 건 방송 프로그램 쇼를 하고 싶다. 그 방송을 하고 난다면 그 이후에는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희망을 드러냈고, 유세윤은 “제가 UV밴드를 데리고 길거리 공연을 해봤는데, 어느 정도 경제적 여건이 됐다면 옹달샘 길거리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옹달샘 쑈’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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