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제작진 협박?

김재철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제작진 협박?

기사승인 2012-06-12 16:01:00

[쿠키 방송] 김재철 MBC 사장의 ‘무한도전’ 외주제작 검토가 가능하다는 발언을 두고 일방적인 제작진 협박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무한도전’이 19주째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은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 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 ‘무한도전’ 외주화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부터 일부 방송 관계자들에 의해 추측되어 왔다. MBC 노동조합 총파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도전’ 런던 올림픽행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부터다.

그러나 김 사장의 외주화 검토 발언에 대해 MBC 관계자들은 “바로 외주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 복귀를 종용하는 발언으로 해석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파업 이후 현재 정규 방송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제작진의 개성이 너무 강해 대체 인력으로는 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사측은 11일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등 1차 징계 결과를 확정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도 인사위원회를 열어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로써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을 합해 69명으로 늘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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