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빅스, 노래 기본에 댄스는 ‘덤’

[쿠키人터뷰] 빅스, 노래 기본에 댄스는 ‘덤’

기사승인 2012-06-12 15:28:00

[인터뷰] 수많은 아이돌이 나오는 가운데, 대중들이 해당 아이돌의 콘셉트와 실력을 미리 예측하는 포인트로 소속사를 보곤 한다. 어떤 소속사를 통해 데뷔하냐에 따라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성시경, 박효신, 브라이언, 서인국 등 솔로 아티스트들이 포진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성 아이돌 그룹 빅스(VIXX, 레오, 켄, 라비, 홍빈, 혁)가 새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다. 최근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모두 예전과 다른 가창력과 안무 실력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돌’이라는 영역에 대한 선입견은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창력에 관해서는 다들 한 마디씩 던질 수 있는 가수들이 있는 기획사에서 나오는 아이돌은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사실 메인보컬을 맡은 친구들이 많이 부담이 되죠. 소속사 선배님들이 모두 노래를 잘 하는데, 거기에 뒤쳐지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저희가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 팬이나 대중들이 ‘아 역시’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연습했죠. 또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어요.”

보컬이 강한 소속사이다보니까, 당연히 선배들의 조언 역시 끊이지 않았다. 젤리피쉬 첫 아이돌그룹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일어난 셈이다. 물론 이 개성 강한 선배들은 각각 개성 있게 펼쳐졌다.

“모든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선배님들마다 방식이 너무 달라요. 성시경 선배님은 독설가세요.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시오. 박효신 선배님은 어머니 같이 호응해주시면서 노래를 직접 불러주시면서 조언해주세요. 너무나 스타일이 다르지만, 다 저희 잘되라고 해주시는거죠.”

이들은 데뷔에 앞서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벌였다. Mnet 서바이벌 리얼리티 ‘엠넷 마이돌’을 통해 성장과정을 공개했고, 10명이 시작한 이후 4명이 탈락, 현재의 6명을 확정짓게 되었다. 치열한 가요계 경쟁에 앞서, 미리 멤버 발탁의 경쟁을 겪은 이들로서 마음가짐과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기존에 7명의 연습생에 새로 ‘마이돌’을 통해 3명이 들어왔어요. 친했던 친구들인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하나둘씩 탈락하면서 슬펐죠. 다들 같이 고생하면서, 꿈을 이뤄나가려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친구들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더 잘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서바이벌이긴 하지만, 선의의 경쟁이었으니까요.”

멤버들은 첫 앨범인 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앨범에 수록했다. 감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했고,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멤버 택운의 발언이다. 그동안 얼마나 힘겹게 생활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몇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평가를 통해 떠나는 친구들이나 형을 보면서 슬펐죠. 노래를 가르쳐 주던 형이 그만두는 등의 일이 익숙해지면서, 사람들에게 마음을 많이 안주게 됐어요. 그런데 젤리피쉬에 와서 달랐던 점은 다른 회사 연습생들은 경쟁을 하는데, 젤리피쉬 연습생들은 웃으면서 반겨주더라고요. 좀 특이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됐죠.”

빅스는 보이스(Voice), 비주얼(Visual), 밸류 인 엑설시스(Value in Exelsis)를 합쳐 최고라는 의미를 지녔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거기에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제목이 슈퍼 히어로다. 스스로들을 판단했을 때 어떨까.

“갑자기 무엇인가를 빵 터트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차근차근 저희를 알려가려고요. 많은 아이돌 그룹이 나오는 가운데 저희 이름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다음은 팬들이 평가해주겠죠. 오래도록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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