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공식화…“큰 회사 대표로 회원사 이끌 적임자”
[쿠키 건강]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이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결정됐다. 오너가 아닌 CEO가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협회는 25일 오전 임시운영위원회를 통해 김원배 사장을 이사장으로 추대키로 논의했으며, 내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김원배 차기이사장은 직접 부이사장단을 구성하게 될 예정이다.
제약협회 김연판 부회장은 “김원배 사장은 오랫동안 부이사장단으로 일해왔고 동아제약 역시 업계에서 큰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회원사 전체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임시운영위는 이사장 선출권을 위임받아 몇몇 유력 인사들과 접촉해왔지만 이들이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결국 임시운영위 내부인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판 부회장은 “이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원사의 의견을 모으는 일”이라며 “이사장이 주관해 의견을 취합하면 사무국에서 일을 처리하는 식으로 업무분담은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원배 사장의 추대는 그간 회사 오너가 이사장을 맡아왔던 관례를 깨고 CEO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어느 정도 사전조율이 됐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김원배 사장은 1947년생으로 서울대 제약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1974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연구소 소장과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