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상위 30품목, 다국적사가 절반 차지

처방약 상위 30품목, 다국적사가 절반 차지

기사승인 2012-08-02 07:53:01

2분기 처방액 분석, 약가인하 대상 품목 하락 뚜렷



[쿠키 건강] 지난 2분기 높은 처방액을 기록한 전문의약품 30개 가운데 절반은 다국적사 품목이었다.

이 가운데 다국적사는 6개 품목이, 국내사는 8개 품목이 일괄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분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바라크루드’(BMS)를 비롯한 다국적사 품목은 최대 1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국내사의 경우 절반이상의 품목이 대폭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못하는 분위기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품목은 단연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다. 트윈스타는 다국적사의 제품력과 국내사(유한양행)의 영업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수직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트윈스타의 2분기 처방액은 141억원으로 전년 6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에서 의미있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품목군은 고혈압치료제다.

‘엑스포지’(노바티스)가 전년 172억원에서 186억원으로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141억원에서 156억원으로 10% 증가하며 토종 개량신약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MSD 제품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한 품목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선 ‘바이토린’이다. 바이토린의 경우 전년 70억원이던 처방액이 122억원으로 50억원 가량 늘었다.

이어 DPP4+메트포민 복합제인 ‘자누메트’(MSD)는 전년 69억원에서 114억원으로 65% 증가하면서 당뇨복합제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사의 주력 품목들은 대부분 감소를 기록하면서 하향세에 빠진 모습이다.

특히 천연물신약으로 항궤양제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티렌’(동아제약)의 경우 6.5% 감소한 18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은 ‘플래리스’(삼진제약)는 21.3%나 줄었다.

그나마 천연물신약으로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네츄라’(안국약품)과 ‘조인스’(SK케미칼)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시네츄라는 2분기에만 88억원의 성장을 기록했고, 조인스는 전년 69억원에서 17.5% 증가한 8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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